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타이어드 룩’ 메이크업 즐기다가, 다크서클 짙어질 수도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입력
2025-10-13

최근 SNS에 피곤해 보이는 화장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타이어드룩(Tired look)이라는 피곤한 모습의 메이크업은 진한 언더아이, 번진 아이라인, 흐릿한 입술, 창백한 피부 톤 등 화장을 통해 의도적으로 피곤해 보이도록 하는 메이크업으로 기존의 컨실러나 하이라이터 중심의 생기있고 화사한 미의 기준에 정면으로 반하는 스타일이다. 이 트렌드는 번아웃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층의 정서와 함께 미숙함과 불완전함은 숨길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것이라는 감성 코드와 연결된다고 한다.

‘피곤한 모습’의 메이크업은 어떻게 할까?

눈 밑에 그늘짐 및 다크서클을 강조하여 피곤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으로 옅은 갈색이나 회색의 아이새도를 눈 밑에 발라 음영효과를 주고 아이라인은 깔끔하게 하지 않게 번지거나 흐리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입술은 자줏빛이 도는 회색 톤의 은은한 색을 사용한다. 더불어 얼굴 톤은 창백하거나 무광 피부톤으로 정돈되지 않고 피곤해 보이게 표현하는 화장법이다. 이러한 화장법은 드라마 <웬즈데이>의 주인공인 웬즈데이 아담스의 화장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무표정하고 우울해 보이는 얼굴로 독설을 거침없이 쏘아붙이는 개성의 소유자로 묘사되는데 피곤해보이면서 암울해보이는 화장법이다.

하지만 타이어드룩 메이크업은 반복할 경우 피부에는 좋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눈 아래 부분은 눈 주변을 자주 비비는 것만으로도 다크서클이 잘 생기는 부위인데 갈색이나 회색의 아이새도를 눈 밑에 발라 음영을 주게 되면 화장을 할 때 자극을 주고, 화장을 지울 때 역시 눈 밑 화장을 지우기 위해 클린저의 과다 사용 뿐만 아니라 화장을 지우기 위해 문지르는 자극을 주게 된다. 한 두번 한다면 크게 자극되지 않겠지만 매일 반복할 경우 색소침착을 만들어 다크서클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타이어드룩 메이크업을 깨끗이, 자극없이 지우기 위해서는 포인트메이크업 리무버를 이용해서 눈가, 눈밑, 입술을 먼저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화장솜에 리무버를 적셔 5~10초 정도 얹은 뒤 기다렸다가 살짝 눌러 흡수시키듯 제거하는 방식이 좋은데 문지르지 않아 자극을 줄여 색소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린징 오일이나 밤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라면 권하진 않는다. 1차 세안을 통해 화장을 지운 후 남은 유분기나 미세한 잔여물은 클린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해준다. 타이어드룩은 눈 밑에 특히 여러 번의 터치를 통해 화장을 하게 되므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그래서 세안 후 적절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한 보습은 착색예방 뿐만 아니라 잔주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유행에 따라 메이크업이 바뀌긴 하지만 어두운 계열의 진한 색상을 사용하는 눈 화장은 유행이 지나간 후 피부착색 및 민감성 피부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장을 지우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화장법은 가급적 즐겨하지 않길 권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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