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항구토제 `알록시`(팔로노세트론)의 시장 일부를 제네릭에 내준 CJ헬스케어가 구원투수로 내세운 항구토 복합신약 `아킨지오`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CJ헬스케어의 항구토 복합신약 `아킨지오캡슐`의 시판을 허가했다.

아킨지오는 팔로노세트론과 신약 성분인 네튜피탄트를 복합한 제품으로, 항암 화학요법 치료 시 심한 구토를 유발하는 경우를 포함해 화학요법의 최초 또는 반복 투여에 따라 나타나는 급성 및 지연형 구역, 구토 예방을 적응증으로 한다.

CJ헬스케어는 아킨지오의 출시를 통해 항암 화학요법 치료 시 사용되는 항구토제 시장의 1인자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알록시보다 아킨지오 판매에 집중해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팔로노세트론과 네튜피탄트 복합제는 1회 복용으로도 급성 및 지연형 구역과 구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여기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까지 증대 돼 항구토제 시장의 새로운 치료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줄어드는 알록시 … 제네릭 출시 영향 … 아킨지오, 시장 방어 성공할까

그동안 CJ헬스케어는 2세대 항구토제 `알록시`로 항구토제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해왔다.

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구토·구역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알록시는 CJ헬스케어가 스위스의 헬신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 판매 중이다. 알록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5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CJ헬스케어는 2세대 항구토제 `알록시`로 항구토제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해왔다. 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구토·구역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알록시는 CJ헬스케어가 스위스의 헬신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 판매 중이다. 알록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삼양바이오팜이 특허 회피를 통해 지난해 5월 `팔제론`을 출시하고 보령제약과 공동판매에 나서며 알록시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알록시의 특허 2개를 무효화한 하나제약은 지난해 12월 알록시 제네릭 중 유일하게 오리지널과 동일한 조성 제품 `파록시`를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알록시 제네릭의 새로운 제형까지 등장해 시장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유영제약은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사전 충전형 주사기)의 `유세트론`을 지난 3월 급여 출시했다. 이밖에 경보제약(파세론), 명문제약(팔로논), 이연제약(파니트론), 동구바이오제약(팔록시), 한국팜비오(팜세트론) 등도 프리필드 시린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아킨지오까지 가세하면 알록시를 주축으로 한 항구토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공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CJ헬스케어 입장에서는 빠른 시장 방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네릭의 점유율이 커진 현 상황에서 아킨지오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