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은행(Cell Banking)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정보 분석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은 최근 `세포 은행(Cell Banking) 분야의 최신 트렌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번역한 이 보고서를 보면, 세포은행 관련시장은 2014년 현재 연 20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2014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4.87%로 예측되고 있다.

투자되는 펀드 자금도 증가하고 있다. 2012년에는 23개 기업이 자금을 공급받았으며, 2013년으로 넘어가면서 기업당 자금이 35%씩 증가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중소기업에 약 40억 달러가 지원됐으며, 재조합 백신분야에 약 200억 달러의 자금이 투자됐다.

이처럼 세포은행이 발전하는 것은 유전자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항체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서비스 활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 은행은 세포주, 공정과정 개발 등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다양한 치료제 개발 및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연관되어 세포은행과 세포주 개발에도 1차적으로 활용된다.

유전자치료제 기업들은 운반체(벡터, vector) 제작을 위한 세포주(Cell Line) 개발을 위해 세포 은행을 필요로 하며, 백신 개발에도 많은 세포주가 활용된다. 신규 질환마커, 표면 수용체 등 목표 물질의 발굴로 인해 새로운 세포주 개발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감염 대비, 백신 기초 연구를 위한 세포주 대량 생산을 위해 미국 정부에서 세포주 라인업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의약품 개발에 있어 안전성, 효과성, 효율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의약품 및 바이오텍 회사들이 세포 은행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상호감염 방지, 배양시간 감축, 보존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체들이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CMO(의약품 위탁 제조시설)의 성장도 세포 은행의 발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CMO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세포주 개발 및 세포은행에 대한 니치(nich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최근 바이오 영역에서 약물 테스트와 백신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특정 세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 세포 은행의 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하는 요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