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네릭 의약품 시장이 점차 증가 하고 있다. 미국 및 유럽에서는 처방의약품 중 제네릭 사용이 늘고 있고, 대부분의 아시아 태평양 국가 정부에서는 사용을 촉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11년까지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 매출은 절정에 이렀으나, 2012년부터 특허만료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그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 국가에 있는 제네릭 업체들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젖을 시도 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도 이에 걸맞는 다양한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 특허졀벽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의 여파…오리지널 보유 제약사 대응책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재구성한 ‘특허절벽과 아시아 제네릭 의약품 시장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제네릭 의약품은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인한 사용량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제약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4%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제네릭 시장의 성장률은 11%이며, 특히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중추신경시스템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제네릭 의약품이 높은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흡과 종양 제네릭 시장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품군별로는 경구고형제의 비중이 가장 커 총 6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도 감소세로 인한 다국적제약사들의 전략도 눈에 띈다. 의약품 특허로 매출 감소를 염두한 다국적제약사들은 지난 2012년부터 수익 성장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시키고 있다.


이들은 개발 단계, 특히 시장 세분화와 브랜드 개발을 주기 시작했는데, ▲M&A ▲R&D 예산 투입 증가 ▲특정 분야의 처방 의약품 강화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에 투자 ▲신물질신약 및 희귀의약품에 집중 등의 전략을 보이고 있다.

◇ 성장하는 아시악 국가들…인도·중국 등 강세

아시아 국가들의 제네릭 시장 성장도 대두되고 있다.

먼저 인도는 보편적 건강보장 계획 시행 후 제네릭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내 제네릭 소비는 연평균 17.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에 따라 당뇨, 심혈관질환, 종양학, 우울증 분야의 제네릭 제조회사를 핵심분야로 발전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제네릭 의약품이 처방의약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제네릭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8년 기준 1086억 달러를 기록 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제약사들은 광범위한 지리적 영역 및 폭 넓은 유통·홍보 시스템, 정부와의 친밀한 관계와 저렴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다른 나라들의 비해 제네릭 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커 2018년 6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2005년 제네릭 점유율이 16.8%에서 2013년 27.6%까지 증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제네릭 제약사들을 키우기 위해 다른 국가들의 시장진출을 막는 청책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네릭 의약품은 성장세가 강한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형 제조업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환자 집단을 확장시키고 중·소형 업체들은 매출 이익이 높은 제품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 제네릭 시장 위한 국내 제약사의 전략은?

우리나라도 제네릭 처방 비중이 30%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릭 의약품 대한 약가관리제도로 인해 성장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세계적 경쟁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허절벽 후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는 독점권을 상실하게 됐고, 그 영향으로 제네릭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현재는 특허절벽에 따른 과도기로 이를 대처하기 위해 제네릭사는 특허만료에 관한 전략 수립 및 의약품 품질 향상을 이뤄야 한다”며 “합병이나 협력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이 외에도 제네릭사는 단기적 전략으로 신물질신약이나 신규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한 세미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장기 전략으로는 질병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나 환자군이 많은 치료제의 제네릭화 등의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의약품 중에서도 매출 이익이 높은 제품들의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라며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주요 질환군의 맞춤형 제네릭 의약품 개발도 당면 과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