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쌓인 독, 식탁·욕조·변기에서 싹~

독소를 빼내자

조선일보여성조선/헬스조선 편집팀

디톡스는 解毒이란 뜻의 건강법
면역체계 활성화, 다이어트 효과도

디톡스 건강법, 디톡스 다이어트, 디톡스 명상, 디톡스 캔디, 디톡스 관장…. ‘디톡스’라는 말 뜻을 제대로 알기도 전, ‘디톡스’가 벌써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디톡스, 뭘까?

디톡스(Detox)란 ‘해독(解毒)’이라는 뜻의 영어 ‘Detoxification’에서 유래한 말이다. 오염된 환경, 기름진 음식, 화학물질이 가득한 집,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몸 속에 쌓여 독소가 된다는 가정 아래,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자는 것이 ‘디톡스’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게 ‘해독=디톡스’

가정의학 전문의 이왕림 원장(리압구정클리닉)은 “독소가 쌓인 간을 해독하고, 장을 자극해 독소를 배출하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어, 해독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 ‘웰빙’에서 나아간 치료 개념의‘힐빙(heal being)’”이라고 주장한다.

디톡스 식품은 따로 있다

식생활 개선은 디톡스의 핵심. 하루 2ℓ정도의 물을 마시는 건 기본이고 즉석 채소즙, 된장·청국장 등 발효음식, 마늘, 연근, 미나리, 제철 과일 및 채소를 먹는다. 서양의 디톡스 프로그램에서는 레몬즙 넣은 물과 장을 자극해 배설을 돕는 각종 허브 티를 권한다.

요리전문가 최신애씨는 집에서 끓여놓고 수시로 마시기 좋은 ‘감두차’를 권한다. 약콩이나 서리태 한 컵 반, 물 6~7컵, 감초 3쪽을 넣고 약한 불에서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마신다.

검은색은 신장의 기능을 돕고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며 건강도 지켜준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우엉 껍질을 칼등으로 살살 벗긴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그대로 물에 넣고 끓이는 ‘우엉차’도 좋다.

변기에 앉아서도 ‘디톡스’를 하라

디톡스는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생활 자세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지개를 크게 켜고,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도 양손으로 배를 주무르고 손을 갈고리처럼 만들어 배를 시계 방향으로 쓸어 올리고 주먹으로 옆구리와 등을 두드린다.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목욕한다

목욕은 독소 배출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목욕 순서는 이렇다. 샤워하기 전 마른 수건을 뭉치거나 솔로 온몸 전체를 빗질하듯 문지르기(혈액 순환 촉진)?에센셜 오일을 푼 물에 목욕?목욕 후에는 겨드랑이, 서혜부, 쇄골뼈 안쪽 등의 림프구 마사지(독소배출). 마사지는 발가락부터 다리 위쪽으로, 손끝에서 팔 위로, 어깨에서 심장으로, 목 뒤는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릴 것. 아로마 전문 에센조이 김종철 씨는 “초심자라면 증상에 따라 라벤더나 캐모마일, 레몬 등을 3~4가지 섞어 10방울 가량 넣어 목욕하라”고 귀띔한다. 이뇨에는 주니퍼, 레몬, 오렌지, 그레이프프루트, 라벤더, 혈액순환에는 블랙페퍼, 진저, 면역력 증대에는 로즈마리, 페퍼민트, 헬리크리슴, 펜넬, 주니퍼, 캐모마일, 염증 완화에는 주니퍼, 레몬, 그레이프프루트, 로즈마리가 좋다.

디톡스 만병통치 아니다

‘디톡스 열풍’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유태우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는 “디톡스는 미국에서 1930~1940년대 유행했으나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사라졌다가, 현대의학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늘자 최근 다시 등장한 개념”이라며 “독소라는 개념 자체가 과학적으로 모호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건강식을 하면서 운동을 하면 건강은 따라오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요즘 디톡스 열풍이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조선일보
이덕진 여성조선 기자, 사진 최순호기자


입력 : 2005.10.26 11:01 01'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독소를 빼내자

최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독소제거, 즉 디톡스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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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진 조선일보 여성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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