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는 무릎의 비밀, 연골연화증 치료의 핵심은?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가자연세병원/최윤진 병원장

무릎 질환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만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 환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무릎 질환이 있다. 바로 ‘연골연화증’이다. 20~30대 정도의 젊은 사람은 무릎 통증이 느껴지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가지 않는데, 연골연화증은 장기간 방치하면 무릎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골연화증이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말 그대로 연화되는 현상, 즉 말랑말랑해지고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연골은 4~5mm 두께로 무릎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연골이 약해져 무릎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흔히 무릎 앞쪽이 뻐근하게 아픈 통증을 느끼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무릎에 체중이 실리는 자세를 할 때 무릎 통증이 심해진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연골연화증을 진단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X-ray를 찍어본다. X-ray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치료를 진행하지만,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MRI를 시행해서 정확한 병변을 찾는 경우도 있다. MRI 검사상 정상 연골 대비 연골이 얇아져 있거나 손상되어 있다면 연골연화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진행 상태에 따라 4단계로 나눠서 치료한다. 1~2단계 정도 되는 심하지 않은 연골연화증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기본적인 방법으로, 보존적 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3단계 이상의 연골연화증은 주사치료나 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모든 보존적 치료를 시도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만성적인 연골연화증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고려한다. 보통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나 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치료를 제때 잘 받으면 호전된다. 

하지만 젊은 연골연화증 환자들은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릎을 막 쓰다가 악화한 상태로 외래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진단을 받아야 무릎을 보호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하는데, 애초에 본인이 환자인 것을 모르기 때문에 관리조차 못 하는 것이다. 무릎은 쓰는 만큼 닳는 소모품이다.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나 안 좋은 생활 습관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악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릎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한 자기 인지와 생활 습관의 개선이 연골연화증 치료이자 무릎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무릎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간단한 X-ray 검사라도 받아 보기를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윤진의 금쪽같은 내 무릎

무릎 연골이 도대체 뭐죠? 인대는 왜 있는 거죠? 내 무릎과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백세 시대에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무릎 질환과 수술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오래 오래 본인의 무릎으로 통증 없이 잘 쓸 수 있는 운동 방법까지 무릎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가감없이 전달합니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인턴 및 정형외과 전문의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임의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외래 부교수
- 연세대학교 정형외과 관절경연구소 정회원
- 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슬관절학회 정회원
- 대한 견주관절학회 정회원
- 대한 스포츠학회 정회원
- 대한 관절경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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