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필러가 부담 없는 미용 필러 시술이라고?

소중한 여성의 건강

노원에비뉴여성의원/조병구 대표원장

얼마 전 미국 유명가수인 아리아나 그란데가 보그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17세 데뷔 후 입술 필러를 1톤은 맞은 거 같다.’라고 이야기해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안면 필러는 미용 목적의 가장 대중적인 시술 중 하나이다. 그런데 필러를 맞을 수 있는 부위가 식약처에서 허가된 몇몇 부위에 한정된다는 점은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질 필러의 경우에는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중년여성들에게는 질 이완증 및 골반근육 약화로 요실금 증상이 시작된다. 잦은 화장실 출입으로 인한 불편, 성생활에서의 소변 실수에 대한 불안, 질 이완으로 인한 세균 역류로 질염 재발 등이 거듭하여 치료가 필요할 때 이쁜이 수술로 알려진 질 축소성형 등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수술이 번거롭게 느껴지면, 질 내부에 필러를 주입해 볼륨을 만들어 좁혀주는 질 필러나 보형물을 삽입하는 질 임플란트 시술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치료 방법처럼 보이게 된다.

특히 미용 필러를 맞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필러에 거부감이 덜한 것 같다. 그러나 필러는 기본적으로 안면 미용 시술을 위한 재료이고, 이를 다른 부위 체내에 삽입하는 것이라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필러 주입 과정에서 생긴 감염, 내부에 퍼진 필러가 주변 신경을 누르면 심각한 통증이 생길 수 있어서, 이러한 시술로 생긴 후유증은 수술을 통한 이물질 제거와 재건술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 필러 후유증은 필러 제거 수술을 통해 대부분의 증상이 개선되지만, 필러 성분에 따라 주변조직과 유착되면 한 번에 모두 제거할 수 없어 일부를 남기거나, 완전한 제거를 위해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이물질 제거 후 재이완으로 인한 불편증은 질 축소성형을 겸한 재건 수술을 같이 받으면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이런 부작용 우려에도 질 필러나 질 임플란트와 같은 이물질 삽입 시술이 여전히 이루어지는 것은 시술이 간단할 것이라는 기대와 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 이물질을 이용한 시술 방법도 그리 간단한 방식은 아니라서 마취가 필요할 수 있고 회복 시간도 절대 짧지 않다. 또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만족감이 떨어지는 경우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는 2차 시술이 필요할 수 있어 오히려 치료과정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

질 축소성형은 질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 복원해야 하는 의료진에게는 쉽지 않은 고난도 수술이고, 환자 입장에서는 통증이나 흉터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있다. 이때 화상 흉터를 예방해 주는 콜드나이프와 출혈을 줄여주는 수술용 레이저, 안면성형용 봉합사를 병행하면, 화상흉터나 수술 후 흉터 걱정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 또한 국소마취와 회음신경 차단기법으로 통증을 충분히 줄여주는 마취를 하면 수술 다음날까지도 통증 걱정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쁜이수술은 최저비용 혹은 시술의 간편성을 따지기보다 수술 경험이 많고 직접 수술을 집도할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와 수술 방법, 수술 후 예상 결과까지 충분히 상담 받은 후 검증된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중년 이후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여성 요실금의 지연효과까지 볼 수 있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기 때문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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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대표원장
현>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자문교수
전>대한산부인과의사회 총무이사/공보이사
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여성의학연구회 학술이사
대한레이저의학회 학술위원
질병관리본부 주관 2017 성병진료 지침 감수위원
에비뉴네트워크 대표이사
에비뉴여성의원 노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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