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뚝' 떨어지며 뇌졸중 주의보… 전조증상은?

입력 2020.11.04 11:02
머리 아파하는 노인 남성
갑작스럽게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느껴지지 않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면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각종 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뇌졸중'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안양국제나은병원 김지웅 원장은 "뇌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 혈관이 터져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로 분류한다"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마비나 시력 또는 감각 등의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60세가 넘는 사람에게서 신체 불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 중 하나다. 김지웅 원장은 "고령이 되면 고혈압이 없어도 혈관 벽이 약해져 잘 터지게 돼 뇌출혈의 발생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며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갑작스럽게 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느껴지지 않거나, 얼굴 모양이 확연히 달라졌거나, 어눌한 발음 등의 언어 장애, 망치로 때리는 듯한 두통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더불어 증상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할지라도 무시하면 안 된다. 모르는 새 뇌졸중이 진행하거나 재발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일상에서 생기는 지나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김지웅 원장은 "다만, 고혈압 환자는 새벽운동을 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 새벽보다는 낮과 저녁 시간에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염분 과다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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