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손에서 얼마나 생존하나 실험해보니…

입력 2020.10.08 16:44

일본 연구, 평균 9.04시간 생존

손소독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는 평균 9시간 생존했다. 그렇지만 손소독제를 바르면 15초만에 사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는 손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까?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담긴 비말(침방울)을 통해서도 옮지만,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서도 옮는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보다 손에서 오랜 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감염학회서 나온 저널에 발표된 일본 연구에 따르면 사람 피부 표면에서의 생존시간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1.82시간,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9.04시간으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훨씬 길었다. 실험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경우 사체 피부를 이용했으며,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6명의 자원자의 피부에서 이뤄졌다. 실험은 피부 뿐만 아니라 점액질에서도 이뤄졌다. 바이러스가 든 점액질에서의 생존시간을 살핀 것. 그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생존시간은 1.69시간이었던 반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경우는 11.09시간으로 훨씬 길었다. 다만 두 바이러스 모두 스테인레스 스틸, 유리, 플라스틱보다 피부 표면에서 빠르게 불활성화 됐다.

그렇다면 손소독제는 바이러스 사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실험 결과, 에탄올 함유 80% 이상의 손소독제에 노출됐을 때 두 바이러스 모두 15초 만에 사멸이 됐다. 시중에 파는 손소독제는 에탄올이 60% 이상 들어있다. 손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15초 이상 손을 충분히 비비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당 논문을 해석한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보다 손 등 사람 피부를 통한 접촉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손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논문"이라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