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 어떤 수술 택해야 할까

입력 2020.09.11 11:02

환자 검사하는 여자 의사
초고도근시 환자는 라식 수술이 어렵고, 다른 시력교정술을 시도할 때도 적지 않은 제약이 따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사진은 수연세안과 권계윤 원장./사진=수연세안과 제공

눈이 나쁜 사람들도 렌즈와 안경을 벗어버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각종 시력교정술이 발달했기 때문. 하지만 '-9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아직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라식수술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다른 수술을 받을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주로 렌즈삽입술을 택하지만, 모든 환자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연세안과 권계윤 원장은 "렌즈 종류에 따라 전·후방 깊이 등 개인별 눈 조건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며 "각막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부작용이 없는 대신 드물게 녹내장이나 백내장이 유발될 수 있고, 내피세포가 감소하거나 렌즈 사이즈를 교체해야 하는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엔 라섹을 선호하는 초고도근시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권 원장의 설명이다. 다만, 초고도근시 라섹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만 시행 가능한 고난도 수술이다.

권계윤 원장은 "초고도근시 라섹 수술을 위한 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이후 심각한 합병증 발생 없이 안전하게 수술 가능한 환자인지를 감별하는 것"이라며 "굴절 교정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 '각막확장증'으로 수술 중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등으로 인해 각막두께가 너무 얇아지거나 강성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발생한다. 하지만 각막확장증은 라식 후 더 자주 발생하고, 라섹수술 후 발생은 드문 편이다. 권 원장은 "최근에는 굴절 교정술 이후에 발생한 각막확장증의 치료법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과거와 같이 실명에 가까운 심각한 시력저하의 위험을 막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장은 "초고도근시 환자는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병원 결정에 아주 신중해야 한다"며 "더불어 각막두께가 얇거나 각막지형도 검사상 형태적인 이상 등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무리하게 레이저 수술을 강행하기 보다는 렌즈 삽입술 등 다른 안전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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