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는 사람, 뇌졸중 더 주의해야

입력 2020.09.04 11:40
머리 아파하는 노인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 함량이 줄면서 혈액 점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덥고 습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뇌졸중을 더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안양국제나은병원 김지웅 원장은 "여름철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 함량이 줄면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진다"며 "이로 인해 혈류 흐름이 방해받아 혈관 파손이나 막힘으로 이어져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5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70대에 가장 흔하다.

뇌졸중은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김 원장은 "혈관이 막혀가는 과정에서 몸이 끊임없이 위험 신호를 보낸다"며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아야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개를 위로 들 때 어지럽거나, 한쪽 팔, 다리가 약하게 저리면서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을 할 때 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의심 신호"라며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는 것이 김지웅 원장의 설명이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목 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평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연, 금주는 필수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