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근시는 라식·라섹 못할까? 내게 맞는 수술법 골라야

입력 2020.08.27 14:33

수연세안과 김인식 원장​ 사진
수연세안과 김인식 원장이 시력 교정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연세안과 제공

최근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 착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성인이 되면서 더욱 나빠져 초고도근시까지 진행되는 이들이 늘고 있다. -8, -9 디옵터 이상의 두꺼운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초고도근시의 경우 시력 교정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 어려움이 많다. 시력이 나쁜 만큼 각막 절삭량도 많이지기 때문이다. 초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시력 교정이 가능한 '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초고도근시라고 해서 무조건 라식, 라섹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라식과 라섹 등 레이저 수술은 도수에 비례해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이므로 각막 두께에 비해 절삭량이 너무 많다면 각막확장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다양한 장비로 눈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가 필수다. 검사를 통해 레이저 수술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명되면 각막을 절삭하지 않는 렌즈삽입술을 진행하는 편이 안전하다.

렌즈삽입술은 최근 지속적인 렌즈 재질과 디자인의 개선으로 초고도근시 환자에서 안전하게 빠른 회복과 높은 시력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 최근 고도근시 환자의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수술이며,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가 시행한다면 수술 전후의 합병증 위험은 매우 낮다. 렌즈삽입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렌즈삽입술은 높은 수술 비용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내피세포 감소나 백내장, 녹내장 등 합병증 가능성 때문에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갖는 환자도 적지 않다.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안전하게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은 현재로서는 라섹이 가장 적합하다. 다만, 초고도근시 라섹 수술은 일반 라섹과 달리 수술 전 검사, 수술 과정, 회복 과정 등에 있어서 더욱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초고도근시 환자라면 시력 교정 수술을 할 때 병원 선택에 더욱 신중을 가해야 한다.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각막두께, 모양, 전·후방 깊이 등 내 눈 조건을 잘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수술법을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 라식·라섹·렌즈삽입술 등 모든 시력 교정 수술을 다 할 수 있는 병원인지, 의사의 숙련도가 높은 곳인지를 꼭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연세안과 김인식 원장은 "레이저 수술은 본인 굴절 도수에 비례해서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 방법이므로 -8~-9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인 환자들은 절삭량이 많아질 수 있다"며 "수술하는 의사나 기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각막확장증의 발생가능성을 낮추고, 수술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하려면 라식보다는 라섹쪽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라섹은 각막의 상피만 제거하고, 각막 실질의 제일 상층부를 절삭하는 수술이므로 절편을 만들지 않아 각막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 방법"이라며 "다만, 절삭량이 많아질수록 결과 예측도가 떨어지고 합병증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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