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서도 '2m 원칙' 지키고 공용 시설·물품 접촉 주의를

입력 2020.07.10 05:00

코로나 안전지대 無, 그래도 휴가 즐기겠다면…

골프를 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 야외도 코로나19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데, 코로나19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야외에서도 전파 가능성 충분

실외는 코로나19 전파 조건인 '3밀(밀집·밀접·밀폐)' 중 밀폐가 충족이 안 되지만, 많은 사람이 모여(밀집), 밀접 접촉이 일어나면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야외는 공간이 무한대라 기침을 해도 바이러스가 담긴 비말을 맞을 가능성이 실내보다 적긴 하지만, 이는 사람 간 간격이 2m 이상 떨어졌을 때의 얘기"라며 "사람이 북적거리는 야외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한 야외 활동을 하는 중에 식사를 하거나, 장소 이동을 하거나, 공용 물품을 만지는 과정에서도 밀접 접촉이 이뤄지면서 전파 가능성이 있다.

야외라고 해도 사람이 많고 밀접 접촉이 이뤄진다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은 있다.
야외라고 해도 사람이 많고 밀접 접촉이 이뤄진다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은 있다. /김영근 기자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도 위험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물놀이에 대해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일상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바이러스가 담긴 물을 먹어서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지만, 물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간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며 "물놀이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탈의실(락커룸), 샤워실 등은 혼잡할 수 있다. 시설 관리자가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파라솔·튜브나 탈의실에 있는 드라이기·문고리·선반·샴푸 등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한적한 곳 여행 추천

휴가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규모 단체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족 단위로 움직이되, 유명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곳으로 휴가를 가는 것이 안전하다. 최원석 교수는 "야외에서도 2m 거리 두기는 유지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샤워부스 등을 이용한다면 한 칸 띄워서 사용하는 식이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 중에도 실내에 들어가야 할 때가 있다. 이 때도 혼잡한 실내는 피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공용 물품을 만졌다면 손세정을 하는 등 수시로 손위생을 지켜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