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로 '렌즈' 씻으면 어떻게 될까?

입력 2020.07.09 10:37

소프트렌즈 2개
수돗물, 강물, 바닷물로 렌즈를 씻으면 세균, 진균, 가시아메바 등에 오염돼 각막 궤양이나 각막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미용 등을 위해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렌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많다. 특히 여름철 렌즈를 낀 채 물놀이를 하면 렌즈가 각종 세균에 노출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일산백병원 안과 김진형 교수의 도움말로 렌즈 관련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렌즈를 수돗물, 강물, 바닷물로 씻어도 되나?

수돗물, 강물, 바닷물 모두 안 된다. 각종 세균, 진균, 가시아메바 등에 오염될 수 있다. 물이나 흙에서 사는 가시아메바는 치명적인 감염성 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각막염과 각막 궤양, 각막 천공(각막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다. 진단도 어려워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드시 규격화된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헹구고 보관할 땐 깨끗하게 세척한 렌즈 케이스에 전문 보존액을 사용해야 한다.

Q. 수영장에서 렌즈 착용해도 되나?

강과 바다는 물론이고,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도 렌즈를 빼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착용해야 할 경우에는 물안경을 꽉 눌러쓰고 물놀이를 끝낸 뒤에는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한다.

Q. 눈 화장 전과 후, 언제 착용해야 하나?

렌즈를 착용할 때는 누구나 눈꺼풀을 만지게 되고, 착용 후 눈꺼풀을 깜박이면서 렌즈를 제자리에 위치하게 한다. 눈 화장을 한 상태에서 렌즈를 착용하면 그 과정에서 당연히 렌즈와 눈 안으로 화장품이 들어가게 된다. 렌즈에 지용성 화장품이 묻으면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과 충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렌즈를 착용 후에 화장하는 것이 좋고, 과한 눈 화장을 하면 눈 깜박임에 따라 눈 안으로 화장품이 밀려들어 갈 수 있어 주의한다.

Q. 잘 때 렌즈 끼면 왜 안 좋은가?

자는 중에는 눈꺼풀이 각막을 덮어서 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돼,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각막에 산소가 덜 공급 된다. 렌즈를 끼고 자면 각막에 산소가 더 적게 공급돼 '저산소증'으로 인한 각막염이 발생하거나 세균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자는 동안에도 착용할 수 있게 허가된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빼지 않아도 되지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된 안약 등을 잘 점안하면서 사용해야 한다.

Q. 눈이 말라 렌즈가 잘 안 빠진다면?

렌즈를 뺄 때 너무 마른 느낌이 들면 무리하게 빼지 말고 인공눈물을 넣어 촉촉하게 한 뒤 빼는 게 안전하다. 평소에도 렌즈 착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어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게 좋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