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날씨에 곰팡이균 기승… 맨발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

입력 2020.07.08 10:34

맨발
당뇨병 환자는 여름철 맨발을 조심해야 한다. 상처가 나면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는 곰팡이균이 활개를 친다. 이때 맨발을 조심해야 하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당뇨병 환자.

특히 유병기간이 긴 당뇨병 환자들은 발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습도가 높으면 무좀도 더 심해지고 맨발로 다니면 상처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당뇨병 환자는 발에 작은 상처만 생겨도, 자칫하면 증상이 악화되면서 최악의 경우 절단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을 오래 앓아 말초신경이 손상을 입은 환자는 발의 감각이 둔해져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상처를 입어 곰팡이균이 침범하면 염증이 잘 생기고, 심하면 궤양 등이 발생해 발 절단까지 갈 수 있다. 실제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발 절단 발생률 10.1배, 발 궤양 발생률 7.8배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무좀도 주의해야 한다. 발 각질에 무좀균이 한번 침투하면 이 균들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발가락 사이를 짓무르게 하고 상처를 유발한다. 이 균들이 발에 오래도록 머물면 2차 감염으로 이어져 당뇨병 환자의 발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발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덥더라도 맨발로 다니거나 샌들을 신지 않아야 한다. 상처가 나지 않도록 양말을 신고 신발 굽은 낮고 바닥이 두꺼워 충격 흡수에 좋은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져 있을 경우 통증이나 온도 변화에 둔감해져서 상처가 나도 모른 채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에 발에 물집이나 상처가 나지는 않았는지 항상 관찰해야 한다. 무좀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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