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속설 많은 탈모… '팩트체크' 하세요

입력 2020.06.29 18:09 | 수정 2020.06.30 13:36

탈모가 있는 남성
=탈모 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각 증상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모발은 체온을 보존해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심미적 역할을 한다.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은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반면, 빈약한 머리 숱은 좋은 인상을 해치고 자신감을 저하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탈모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그만큼 잘못된 속설도 많다. 탈모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건강한 모발을 지키는 탈모 대응 방법을 알아본다.

모자나 파마, 염색은 탈모를 촉진한다? NO

모자를 쓰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탈모가 생긴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모자가 머리를 꽉 조여 혈액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 탈모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탈모는 두피 속의 모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모자가 모발을 덮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모자는 자외선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주는 장점이 있다. 다만 느슨하게 착용할 것이 권장되며,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통기가 잘 되는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잦은 염색이나 파마는 모발에 미세한 손상을 입혀 머리 결을 상하게 하거나 일시적으로 두피에 염증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탈모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대머리에는 콩이 특효다? NO

콩에는 이소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해당 성분은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탈모 예방을 위해 콩과 같은 음식을 평소에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이미 발생한 대머리를 치료하여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적으로 콩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여자는 대머리가 안 생긴다? NO

흔히 대머리는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줄로 알고 있지만, 여성도 대머리가 발생한다. 여성의 대머리는 여성형 탈모라고 부른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형 탈모도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연령에 높아짐에 따라 발생빈도는 점차 증가한다. 다만 남성과의 차이는 여성은 대개 앞머리 이마선은 유지가 되고,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 호르몬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소량 분비되기 때문에 여성도 유전적 소인과 호르몬 등이 원인이 되어 대머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남성처럼 완전히 머리가 맨들맨들하게 빠지는 대머리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탈모 치료, 모발이식만으로 걱정 없다? NO!

‘탈모=대머리’라는 인식이 강해 탈모를 경험하는 대부분은 대머리가 될 것을 걱정한다. 하지만 탈모 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각 증상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원형 탈모증의 경우 대머리로 불리는 남성형 탈모와 발생 기전이 달라 모발 이식수술을 해도 해당 두피 위치에 다시 탈모가 재발할 수 있다. 또 흉터에 의한 탈모는 약물로 치료가 어려우며, 산후 탈모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적절한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탈모의 원인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제작을 지원 받아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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