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혈, 여성에게 흔할까? 남성에게 흔할까?

입력 2020.06.26 13:00

어지러워 하는 노인 여성
여성 노인의 빈혈 유병률이 남성 노인이 1.3배 수준으로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빈혈 유병률이 국민 평균의 2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 유병률은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의 1.3배로 더 높았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동아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진영 교수팀이 2007~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국민 6만2825명을 대상으로 빈혈 유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 노인(1만2519명)의 빈혈 유병률은 14%로, 10세 이상 인구의 빈혈 유병률(7.3%)에 비해 2배 정도로 높았다. 65세 미만 국민의 빈혈 유병률(6.5%)보다는 2배 넘게 더 많이 발생했다.

성별 차이도 컸다. 한 교수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기준에 근거해 남성의 헤모글로빈(혈색소) 농도가 13g/㎗ 미만(여성 12g/㎗ 미만)이면 빈혈 환자로 분류했다. ​그 결과, 여성의 빈혈 유병률(12.2%)이 남성(2.5%)의 거의 5배에 달했다. 여성 노인의 빈혈 위험은 남성 노인의 1.3배였다.

저체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에게서 빈혈 유병률이 더 높다는 사실도 증명됐다. 체질량지수(BMI)가 18 미만인 저체중 노인의 빈혈 위험은 2.3배(정상 체중 대비), 관절염 환자의 빈혈 위험은 1.2배(관절염이 없는 노인 대비), 당뇨병 환자의 빈혈 위험은 1.4배(당뇨병이 없는 노인 대비)로 높았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위험은 2.5배(신부전이 없는 노인 대비), 암 환자의 빈혈 위험은 2.7배(암이 없는 노인 대비)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 교수팀은 "노인의 빈혈은 조기 사망률과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므로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PMC’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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