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산부인과 검진' 언제 받아야 할까?

입력 2020.06.25 14:58

의사 진료 보는 여성
미혼 여성이라도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여성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산부인과는 임신했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만 다니는 곳이 아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미혼 여성들도 미리 정기 검진을 해 여성질환을 조기에 찾아내고,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대부분이 20대에 출산하던 과거에는 산부인과에서 산전 검사, 산후 관리 등을 일찍부터 받았다. 이를 통해 질염이 골반염으로 악화되지 않게 치료하고,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30대 산모가 훨씬 많아진 요즘은 임신해 산부인과를 처음 가게 된다면 성인이 된 후 10년 이상 여성질환 검진 없이 건강을 방치하게 된다.

성생활 중인 여성이라면 매년 1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거나,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 경험이 없는 여성이라도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졌거나,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고, 생리통이 심한 경우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자궁이나 난소 질환 의심 증상으로 부인과 검사를 받을 때, 성 경험 없음을 진료 전에 밝히면 복부 초음파로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다.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색과 냄새가 달라졌을 때도 여성의원을 찾는 게 도움이 된다. 질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질염 등 가벼운 질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잦고 치료가 어려운 만성 질염이 되거나, 원인균에 따라 임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통증이 심한 골반염으로 악화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PCR 검사'로 질 분비물을 한 번만 채취해도 여러가지 균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질염 재발이 유독 잦으면 소음순 비대가 원인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소음순이 과도하게 커지면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분비물에 균이 번식하면서 질염이 잘 재발한다. 이때는 소음순을 작게 축소하는 여성성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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