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만에 교문 열렸지만…코로나19 확진에 다시 집으로

입력 2020.05.20 17:43

학교 사진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 날 인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닫힌 교문이 80일 만에 열렸지만, 등교 첫날인 오늘(20일) 학생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이날 새벽 인천지역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온 고등학교 1곳과 인근 고등학교 2곳의 등교 수업을 미루고 원격 수업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미 학생들이 등교한 인천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고등학교 63곳을 대상으로 추가로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안성시 3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성 지역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학교 내 확진자가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해당 학교 학생들만 귀가 조처하고 학교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등교 첫날부터 확진자가 소속된 학교는 물론, 확진자 동선에 얽힌 인근 학교까지 무더기로 등교가 중지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교육부는 확진자의 동선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천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의 동선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접촉 인원을 특정하지 못해 전체적으로 귀가 조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 학생 접촉자 많을 것…​등교 시점 ‘안갯속’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인천 지역 고등학교의 등교 시점은 미지수다.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코인노래방, 피트니스 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접촉자가 적지는 않을거라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가 중지된 인천 66개교의 내일(21일) 학평 추진 여부를 포함해 언제 등교할지 등을 인천시, 인천시교육청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의 경우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은 아니어서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평에서 타 시·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날 등교 중지된 9개교에 대해 21일부터 바로 등교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안성시 3번째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만 별도의 공간에서 학평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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