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습한데, 피부까지 가렵다고요?

입력 2020.05.15 13:57

비오는 날 유리창
습한 날씨에 자꾸만 사타구니 피부가 가렵다면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헬스조선DB

비가 오고 습한 날씨에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곰팡이 균에 의한 피부질환이다. 특히 사타구니 부분이 가렵다면? '무좀'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무좀은 발에만 생긴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무좀은 머리, 손, 발톱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발이나 사타구니가 가장 잘 생기는 부위다. 짓무름과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며, 해당부위가 제대로 통풍이 안 되면 생긴다. 장화 등 고무 재질의 신발을 신으면 더 그렇다.

무좀 환자의 발 각질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므로, 맨몸이나 맨발로 다니는 목욕탕이나 헬스장 등을 다녀온 뒤에는 비누로 발가락 사이나 사타구니 사이를 꼼꼼하게 씻고 충분히 건조시키는 게 좋다.

무좀이 의심될 때는 일단 피부과에 내원해 진균검사를 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하루에 2회씩 바르거나 복용하는 항진균제 치료를 받는데, 이때는 같이 생활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치료받는 것이 좋다.

무좀이 아니라 '어루러기'일 수도 있다. 어루러기는 얼룩덜룩한 반점이 피부에 나타난다는 게 무좀과 다르다. 어루러기를 유발하는 균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데, 세수나 샤워를 할 때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그러나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 땀을 많이 흘리고 제대로 씻지 않으면 곰팡이 균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어루러기가 생기기 쉽다. 보통 피부에 바르는 도포제를 이용해 치료하는 데, 증상이 심해 어루러기가 몸 전체에 퍼진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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