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 TV 1시간 볼 때마다 심장병 위험 7% 증가

입력 2020.05.07 15:00

움직임 적어지고 주전부리 먹게 돼…

티비보고 있는 남성 뒷모습
TV를 오래 보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사태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집콕'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내에 있더라도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게 건강에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희정 교수는 "실내에 주로 있어 활동이 줄어들면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혈관질환은 심장병을 유발한다.

TV 오래 볼수록 심장병 위험 커져

실내에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며 감자칩을 먹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족은 일반인보다 심장병을 조금 더 걱정해야 한다. 최근 TV와 심장병 발병률, 사망률과의 연관 관계가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황희정 교수는 “TV를 하루 1시간 고정적으로 볼 때마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7% 증가한 것으로 해외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TV 시청이 심장 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몸이 움직임을 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자칩, 치킨 등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음식과 간식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영향을 미친다. 황 교수는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2% 증가할 때마다 심장혈관질환 위험은 약 2배로 높아진다"며 "이외에도 소파에 장시간 앉아있으면 다리의 혈액이 정체해 피떡(혈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피떡이 혈관을 타고 가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가족 일환이 심장질환으로 돌연사한 사람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이 있거나 가계력이 있는 사람 ▲하루 한 갑 이상,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 ▲비만인 사람은 심장병 고위험군이어서 더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도 심장에 안 좋아

장시간 운전도 심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고속으로 장시간 달리는 일이 많으면 심장병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사람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 고속운전 중에는 신경을 집중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고 맥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증 등 기존 심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황 교수는 "협심증이 있다면 운전 시 흉통을 완화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하고, 집안일 부지런히 해야

심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고지방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황희정 교수는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많은 힘을 쓰는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보다는 조깅, 줄넘기,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며 "아직 야외로 나가는 것이 꺼려진다면 TV를 보더라도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보거나 집안일을 부지런히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바깥 운동을 할 때는 하루 30~40분씩 운동을 시도하자. 운동 강도는 연령별 분당 최대 심박수에서 60~75%가 적당하다. 약간 숨이 차는 정도다. 연령별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본인의 나이를 빼면 된다.

심박수 계산법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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