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위험도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코로나19 전파 시나리오 4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가장 높은 4단계에서 한 계단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 때문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관련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제일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신히 내려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 전파 양상에 따라 각국을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는 코로나 확진자가 1명도 없는 경우다. 2단계는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다. 즉, 해외유입자 중에서만 확진자가 있거나 지역발생 확진자가 1~2명일 때를 말한다. 3단계는 집단 발생이 일어나는 경우이며, 가장 위험한 단계인 4단계는 지역사회에서 전파가 일어나는 상황을 말한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상황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환자 수는 어느 정도 감소한 게 사실"이라며 "방역당국에서 노심초사하는 부분은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전파"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수도권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이지만 여전히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이 소망하는 것은 해외유입을 제외하고 지역발생이 한두 건 나오는, 소위 산발적 (발생) 단계"라며 "2단계를 향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