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부 환자에게 뇌 손상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 병원 방사선과 연구팀은 해당 병원에 방문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확진자의 뇌를 스캔해 검사한 결과, 오른쪽 뇌에서 '출혈성 뇌질환'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환자의 뇌가 손상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 세포가 과도하게 반응해 사이토카인을 과다 분비하면서 정상조직까지 공격하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 3월 애틀랜틱대 신경과 아시아 틸라토프 박사가 발표한 사례도 있다. 팔·다리 발작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74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영국 언론사 타임즈에 따르면,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후 발작 등 신경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가 다수 보고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뇌 손상이 코로나19 감염의 결과라는 것이 명확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의사들은 코로나19의 신경 증상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방사선(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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