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눈으로도 감염 가능성…결막염 증상 나타나

입력 2020.03.31 11:45

눈
눈 결막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접촉되면 감염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호흡기를 막아야 하지만, 눈을 보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비말(미세 침방울)이 결막에 접촉하게 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코로나19는 아직까지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질병이지만 그 동안 발표된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눈의 결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에는 눈과 콧속을 연결하는 비루관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결막에 접촉되면 바이러스가 비루관을 통해 콧속 점막으로 들어와 호흡기로 이동해 감염이 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미국 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의 안내에 따르면 중국 병원에 입원한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증상을 조사해보았더니, 30명 중 한 명이 결막염 증상을 보였고 눈곱과 같은 안구 분비물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라는 학술지에 실린 또 다른 중국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10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증상을 분석한 결과 해당 환자의 아홉 명에서 결막 충혈이 발생했다.

두 마리의 원숭이의 눈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는 용액을 주입하고, 며칠 후 바이러스가 몸에서 검출되는지 확인하였더니 두 마리 모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확인한 중국의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정종진 교수는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눈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눈도 주의해야 한다.”며, “손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고, 렌즈 착용 전후에 꼭 비누로 손을 씻고 사용해야 하며, 당분간은 되도록이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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