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까지 씻고 종이타월 쓰니 감염률 '뚝'

입력 2020.03.27 09:17

'집단 생활' 학생들 특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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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학령기 아동(초·중·고등학생)은 집단생활을 주로 하고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불안정해 코로나19 같은 감염 질환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손씻기가 특히 중요하다. 그런데 손씻기 방법에 따라 감염 질환 예방 효과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건양대 보건학과·예방의학교실이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초·중·고생 700명을 대상으로 손씻기 방법·시기와 감염 질환 경험을 연구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감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손등 부위까지 씻는지'였다. 손등을 안 씻는 사람에 비해 손등을 씻는 사람은 감기 감염 확률이 51% 낮았다. 또 손 씻을 때 비누와 물을 함께 사용하는 집단보다, 물이나 손소독제만 사용하는 집단이 감기 감염 확률이 높았다.

'손씻기 후 물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설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수건을 사용하는 집단보다 그냥 말리거나, 종이타월·건조기를 이용하는 집단이 설사 감염 확률이 34% 낮았다.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등학생,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저학년보다 고학년이 음식 섭취량이나 활동량이 많고,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평일에 체육 활동이 적어 체력이 약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바른 손씻기 방법으로 손바닥·손가락 외에 손등까지 씻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손을 씻을 때 손등·손가락 사이·손 끝이 잘 씻기지 않는 부위라고 설명한다. 건조법으로는 종이타월 사용을 권장한다. 손등까지 꼼꼼히 씻고, 종이타월로 물기를 제거할 때 병원균이 가장 효과적으로 감소한다는 실험이 있어서다.

연구팀은 "손씻기 방법에 따라 감염 질환 위험은 달라진다"며 "학령기 아동이 감염 질환 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해, 학교 등에서 청소년에게 올바른 손씻기를 따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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