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후각 상실', 코로나19 증상일 수도

입력 2020.03.24 10:02

코 그림
발열,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 없이도 냄새를 못맡는 후각상실이 나타나면 코로나19를 의심하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는 호흡기 감염질환이라 발열, 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호흡기 증상 없이 갑자기 냄새를 못맡는 후각상실이 나타나도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영국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종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을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후각 상실증이 생기는 이유는 코 내부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영국이비인후과의사회 니말 쿠마르 회장은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같은 코 질환이 없는 데도 갑자기 후각에 이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며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후각상실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를 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들 사이에서 후각 이상 증상은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독일 본 대학의 바이러스학자도 경증 확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100여 명 중 2/3 정도가 며칠 동안 후각과 미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국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도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후각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 역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증상을 안 보인 환자들에게서 후각, 미각 상실 증상이 발견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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