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이치훈,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패혈증 왜 걸릴까?

입력 2020.03.20 09:26
이치훈 사진
급성 패혈증은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해 발생한다./사진=이치훈 인스타그램 캡처

'얼짱시대' 출신 인터넷 BJ 이치훈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이치훈은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지인인 BJ세야는 이날 자신의 방송을 통해 "치훈이 형이 하늘나라로 갔다. 사인은 급성패혈증이다"라며 "몸이 아파 응급실에 갔는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더라. 그런데 며칠 후 진료가 된다고 해서 치료 시기를 놓쳤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치훈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며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너무 힘겨운 시간인데 잘 버텨보자"고 말했다. 고인은 사망 전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일종의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이 체내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게 원인이다. 우리 몸의 어떤 장기든 미생물에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당남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하면 패혈증이 된다. 증상은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식착란 등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고,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것이며,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체 특정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다. 전신성 염증반응의 유무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해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를 살피고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 최대한 빨리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해야 한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의료계 뉴스 헬스케어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