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미만, 코로나19 증상 가볍다" 中 연구 결과

입력 2020.03.17 11:44
마스크 쓴 어린이 사진
15세 미만 아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연합뉴스

15세 미만 아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여성 어린이 의료센터 연구진은 2개월에서 15세 사이인 745명의 중국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밀접 접촉자였다. 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결과, 1.3%(10명)의 아이가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나타났다. 10명의 아이 중 7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39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았다. 또한 10명 중 단 한 명도 폐렴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아이들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코나 목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것 방법뿐 아니라, 대변 샘플을 통한 검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면봉 채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가, 치료 후 음성 반응으로 변한 아이의 대변 샘플에서 지속적으로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대변 샘플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에도 전염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연구를 주도한 후민 샤 박사는 "아이들에게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무증상 혹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 주위 성인과 접촉하기 쉬워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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