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마스크'에 피부 트러블… 화장 최소화하세요

입력 2020.03.17 08:54

고온 다습한 환경, 세균 잘 번식
염증 심하면 마스크 매일 교체… 자외선차단제도 바르지 말아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상시 착용하는 마스크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실제 마스크 트러블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안 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 보습과 세안에 신경 쓰고, 화장을 최소화하라고 조언한다.

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마스크 안쪽에서 호흡이 반복되면서 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간다. 이로 인해 피부는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되고, 피지 분비도 증가한다. 평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여드름·홍조 등 평소 가지고 있던 피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화장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는 습관이 문제가 된다.

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습기가 차고 피부 온도가 올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습기가 차고 피부 온도가 올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서동혜 원장은 "습도가 높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진 상태에서는 화장품 성분이 엉기며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의 재료인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등 합성 섬유와 접착제 성분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트러블이 심하다면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고 교체하는 게 좋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색깔이 있는 마스크는 염료가 들어 있어 피하고, 면 마스크는 매일 세탁한다. 마스크 착용 시 화장품 사용도 최소화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오히려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보습 제품은 꼼꼼히 바른다. 단, 보습 제품을 바를 때는 '기능성' 제품이 아닌 보습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을 선택한다. 선크림도 마스크 착용 부위에는 바르지 않고, 이마와 눈가를 중심으로만 발라준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각질 제거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접촉피부염이 심한 사람은 보건용 마스크 아래에 면 마스크를 덧대어 쓰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보건용 마스크만 사용하는 것보다 밀착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이석 원장은 "마스크를 두 겹 사용하면 코 부분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을 수 있다"며 "사람들과 밀접 접촉할 일이 없을 때는 일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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