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오정연이 헌혈에 동참하자고 제안하며 헌혈 사실을 인증했다.
16일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들 속에는 헌혈을 하는 오정연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과 함께 게재된 글에서 오정연은 "신종 코로나 시국에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오늘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았다"며 "현재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보유 중인 혈액량은 안정적인 혈액 비축분인 5일분에 한참 못 미치는 2~3일분으로 머지않아 혈액 부족 사태를 겪게 될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한적십자사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6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2만4463유닛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2만6000유닛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수혈 전파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메르스, 사스 등 이전에 유행한 호흡기 바이러스 역시 수혈로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또한 수혈 전파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 미국 AABB(American Association of Blood Banks), FDA 및 CDC 또한, 수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없기 때문에 문진 강화와 헌혈자 배제 등의 안전조치 외 추가적인 조치는 권장하고 있지 않다.
혈액관리본부는 채혈 현장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매일 2회 체온 측정 및 호흡기증상 여부도 관찰하고 있다. 채혈 시설 및 기기 또한 매일 소독하고, 전문 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다. 모든 채혈 물품은 일회용을 사용하고 있다. 채혈된 혈액 또한 헌혈 후 14일 이내 증상 발현 시 혈액원에 알리도록 하고 있으며, 해당 혈액은 회수·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