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개월 내 자가검사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하겠다"

입력 2020.03.12 16:36

서정진 회장 모습
서정진 회장이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유튜브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 유튜브 화면 갈무리

“3개월 안에 의사뿐 아니라, 일반인이 직접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만들어 공급하겠다. 이를 위해 비상 긴급 임상시험 전까지 1차적으로 200억원, 이후 과정에 3000억원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에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선언한 12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유튜브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지난 2월에 완치된 환자의 혈액을 확보했고, 현재 민감도와 정확도가 가장 높은 항체를 골라내는 스크리닝 작업 중”이라며 “4월 말까지는 진단키트 시제품을 생산하고, 5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임상평가에 투입되는 걸 목표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검사하는 의료진들의 수고가 많은데, 셀트리온은 전문의료진 없이도 일반인 본인이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로 개발하고 있다”며 “하루 평균 5만개 정도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와 협력 중이며, 최단시간 안에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쓰이고 있는 방법은 ‘RT-qPCR(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 검사법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대신 결과가 나오는데 최소 몇 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또 업계에서 개발 중인 신속진단키트 방식은 검사가 빠른 반면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셀트리온측은 지적했다.

서정진 회장은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합쳐 신속진단키트의 형식을 갖추되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 중이며, 15~20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또 국내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100만장을 자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의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의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약 50만장을 무상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데, 한국이 이 바이러스를 가장 성공적으로 퇴치한 나라가 되도록 셀트리온이 역할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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