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같은 병실 환자 2명 '음성'

입력 2020.03.09 11:18

서울백병원
서울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서울백병원에서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로 판정된 78세 여성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2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3일 구토,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받고 병동 6층 4인실에 입원했다. 8일 오전 7시 코로나19로 확진되기 전까지 약 엿새간 머물렀다. 병실은 A씨를 포함해 총 3명이 사용했다. 서울백병원은 이후 외래, 응급실, 병동 일부를 폐쇄 조치했다.

A씨는 대구에 머물다 지난 2월 29일 마포에 있는 딸의 집에 머물었다. 3월 3일 모병원 방문을 예약했지만, 대구지역에서 왔다고 해 진료를 못 받았다. 이에 A씨와 보호자는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백병원 측은 3월 3일 환자 방문 시 뿐 아니라 입원기간 동안 의료진이 A씨에게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부인했고, 딸의 주소지(마포)로 입원했다. 그러나 병실에서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의심, 또 3월 6일 청진 소견 등 의심되어 X선 촬영을 다시 촬영하였고, 흉부 시티도 촬영했다. 이후 3월 7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병원측이 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내용을 전달하자, 그때서야 A씨가 의료진에게 실거주지는 대구이며, 2월 29일 딸의 거주지로 옮겨왔다는 사실과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부목사의 확진 사실을 털어놨다.

서울백병원은 거짓말한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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