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만성 호흡기 질환자는 더 조심하세요

입력 2020.03.05 15:44

COPD 등 만성호흡기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COPD 등 만성호흡기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거의 대다수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염 취약 계층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임신부, 65세 이상, 그리고 당뇨병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등을 동반한 만성질환자로 규정하고, 특히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는 흔한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의료계는 만성질환자 중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의 감염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환자 중 일부는 만성 폐렴, 폐기종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고위험군
코로나19 고위험군/중앙방역대책본부

특히, 천식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질병 여부 파악을 놓치고 있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COPD는 증상이 악화된 이후에는 이전 상태로 되돌아올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평소에 COPD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다시 되돌아올 수 없게 된다.

COPD는 흡연, 공기오염, 먼지 등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진행되는 폐질환으로, 40대 이상부터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성인남성 5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함께 COPD를 주요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COPD는 당뇨병보다도 유병률이 높다(2017 유병률: COPD 11.6%, 당뇨병 10.4%). 그럼에도, 환자들이 본인의 질병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단 3%에 불과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임에도 적절한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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