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고혈압 방치하면, 인지 능력 저하에 '이것'까지

입력 2020.03.05 13:55

혈압 재는 남성 사진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고 있을수록 보행속도와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을수록 보행 속도와 인지 능력이 크게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평균 24세의 젊은 성인 191명을 3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고혈압을 앓은 누적 기간이 길수록 30년 후 보행 속도와 걸음걸이가 짧았다. 이들에게 기억력 검사를 실행한 결과, 고혈압을 앓은 기간이 긴 사람들은 인지 능력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보행 속도 저하는 뇌 손상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혈관성치매'의 발생 기전을 통해 원인을 추측해볼 수 있다. 혈관성치매는 심혈관질환에 의해 뇌혈관에 혈액·산소가 부족해져 뇌 손상이 생기며 발생한다. 고혈압 합병증 중 하나인 뇌졸중도 문제다. 단 한 번의 뇌졸중으로 갑자기 치매가 생길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제프리 하우스도르프 박사는 "젊은 성인이라고 해도 고혈압을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며 "고혈압은 젊은 성인기부터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 저널 '순환기(Circula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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