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항바이러스제 '아비간(성분명 파비피라비르)'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에서 개발한 바이러스 치료제 '아비간'이 코로나19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입특례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비간은 국내에 허가, 유통되지 않았던 치료제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후지필름이 독감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이 코로나19 감염증에 효과가 있었고, 치료제로 권장한다"며 해당 회사측에 생산 확대를 요청했다.
아비간의 '파비피라비르' 성분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구제역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RNA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지난 17일 아비간과 같은 '파비피라비르' 성분의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파비피라비르 성분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HIV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와의 비교 임상시험에서 더 활발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칼레트라도 국내 환자에서 증상 개선 효과가 있던 약이다. 현재 국내에선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클로로퀸'과 칼레트라 등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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