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대표적 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의 부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청은 명성교회 부목사와 그의 처조카가 25일 오전 강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명성교회 부목사와 교인 5명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수퍼 전파지’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들과 가족 등 9명은 21일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2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7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이들 중 일부는 이후 열린 16일 오전 7시 명성교회 1부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등록 교인수만 10만명에 달한다. 명성교회에선 23일에도 주일예배가 진행됐다.
강동구청은 “명성교회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며 “명성교회측은 9명의 신도 명단 외 밀접접촉자를 확인하고 빠른 시간 내 공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는 방역이 실시됐고, 범위를 넓혀 추가 방역할 계획이다. 교회측 역시 관련 시설인 교육관과 모임관 등에 대한 자체 방역을 하기로 했다.
강동구청은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폐쇄 조치까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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