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꿈 너무 많이 꾸는데… '이 병' 때문이라고?

입력 2020.02.24 14:02

잠든 노인 사진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잦은 각성이 나타나 꿈을 많이 꾸었다고 느끼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면서 꿈을 전혀 꾸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고, 꿈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꿈을 많이 꾸게 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무호흡증'이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중년 인구 5명 중 1명은 수면무호흡증을 겪는다. 수면무호흡증은 꿈을 많게 하는 것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 등의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이 꿈을 많이 꾸게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꿈은 렘수면 단계에서 꾸는데, 렘수면은 전체 수면의 약 20%를 차지한다. 렘수면 때 잠에서 깨면 누구나 꿈을 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깨지 않고 푹 자고 일어난다면 대부분 꿈을 꾼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따라서 꿈을 기억하는 것은 자는 동안에 잠을 깨는지 여부에 달렸다.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으면 수면 중 잦은 각성이 나타나 꿈을 많이 꾸었다고 느끼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잠시 숨이 멎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수면 중 숨 막힘 ▲수면 중 반복해서 깸 ▲수면 후에도 개운치 않음 ▲주간 피로 ▲집중력 저하 5가지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 음주, 흡연, 비만, 당뇨병 등이다. 특히 혈압이 급격하게 증가한 경우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높다. 아래턱이 작거나 편도선이 비대한 것과 같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하지 않으면 체중만 감소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증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라면 양압호흡기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양압호흡기는 주로 코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는 장치로, 수면 시 좁아진 상기도 안쪽을 공기 압력으로 넓혀주어 수면 중 무호흡 상태를 예방한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한다. 해부학적 문제가 있는 일부 환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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