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기전파 인정 "밀폐 환경에서 고농도 노출됐을 때"

입력 2020.02.20 10:04
소독 작업하는 사람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위건위는 19일 코로나19가 공기 중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인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며 "단,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 부국장이 "현재 확정적인 코로나19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고 말했지만, 위권위는 "아직 에어로졸이나 분변을 통한 경로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로졸 전염이 가능하다면 침방울로 인한 비말 전염과 달리 같은 공간에서 숨만 쉬어도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발병 두 달 여만에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 수도 7만4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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