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심한 대상포진, 몸살 이어 물집 올라왔다면 의심

입력 2020.02.11 17:03

물집 생긴 팔에 주사 맞는 모습
이유 없이 극심한 통증이 생긴 뒤 가슴, 배, 종아리 등 특정 부위에 띠 모양의 물집이 발견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최근 야근이 잦았던 김모(44)씨는 감기몸살 증상에 이어 귀 둘레로 물집이 올라온 것을 보고 대상포진을 직감했다. 불과 6개월 전 등에 발생한 대상포진으로 고생했었기에 이번엔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대상포진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영유아 때 체내에 들어와 잠복하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생기는 질환이다. 대전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김응돈 교수는 "평소에 몸의 세포면역력이 수두바이러스가 활성화되지 못하게 억제하고 있지만, 50~60대로 가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세포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통계적으로 60세를 넘어가면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빈도뿐 아니라 심각도도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50세 이상에서 '허가'가 나있고 60세 이상에서 '권장'된다. 6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예방 효과가 55% 정도다. 김응돈 교수는 "예방 효과가 낮다고 볼 수도 있는데,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 신경통으로 진행될 확률은 무려 60% 이상 감소시키고 이는 전 연령대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에 이미 걸렸던 사람의 접종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인 기준이 아직 없다. 나라마다 약간씩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급성기 이후 1~2년이 지난 시점부터 추천되며 급성기 이후 6개월 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는 기준도 나왔다.

대상포진의 대표 증상은 오한, 발열, 근육통 같은 몸살 증상이 생긴 뒤 3~7일 후 물집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유 없이 극심한 통증이 생긴 뒤 가슴, 배, 종아리 등 특정 부위에 띠 모양의 물집이 발견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이 발생했다면 물집 발생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가 투여하는 등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따로 없다. 김응돈 교수는 "몸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기 위한 모든 방법이 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와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위생적인 생활습관은 기본이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의 중요한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술, 담배도 남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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