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기?...열나고 기침하는 가족이 있다면

입력 2020.02.10 08: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열, 기침, 근육통, 목 통증, 가래 등으로 감기∙독감과 비슷해 혼란스럽다. 의사들도 증상으로 환자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차이점을 구분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마른 기침과 짧은 호흡이 특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초기엔 증상이 없거나 약한데, 이때도 전염력이 있으니 주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침방울이나 가래∙콧물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침방울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었다가 눈∙코∙입의 점막을 통해 침투해 전염된다. 기침 한번에 침방울이 전방 2m까지 분사된다.

가족 중에 열나고 기침하는 등 호흡기 감염 증상자가 있다면 예방을 위해 접촉을 피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손은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는다. 물과 비누가 없을 때는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인 손 세정제를 쓴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증상자는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도 가족들과 거리를 둔다. 기침이나 콧물이 묻는 휴지는 휴지통에 버린다. 휴지가 없을 때는 옷소매나 어깨에 가려 기침한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키보드, 리모콘 등 자주 만지는 물건은 소독제로 잘 닦아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와 접촉했거나 감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지역 보건소(120)에 문의한다.

격리 조치가 내려지면 외출을 삼가고,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않는다. 중국 우한시에서는 3~4차 감염까지 보고됐다.​ 가족들과 분리된 방에서 지내고, 가능하다면 화장실도 따로 쓴다. 식사도 다른 방에서 따로 한다. 방 밖에 나올 때는 마스크를 쓴다. 분리 생활이 어렵다면 증상이 없는 다른 가족들이 장소를 일시적으로 옮겨 생활한다. 자신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체온이 37.5℃이상 오르거나 몸 상태가 변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원래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기는 기침이나 콧물 등에 그친다. 그러나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2003년에는 박쥐에서 사향고양이로 전파됐다 사람에게 넘어오면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2015년에는 박쥐에서 낙타로 전파됐다 사람에게 넘어오면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켰고 사람에게 치명적이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다. 박쥐에서 유래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는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사스’를 포함한 새로운 이름을 붙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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