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째 코로나 환자, 엄마로부터 감염… 2번째 확진자 오늘 퇴원

입력 2020.02.05 14:25
검역 확진증 든 남성
사진=조선일보 DB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번째 확진자가 퇴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2번째 확진자가 국내 확진 환자 중 처음으로 퇴원한다고 발표했다.

2번째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1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실시하였으며, 1월 24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1월 24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인후통, 기침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되어 금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격리 등은 2월 7일 24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2월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또한 16번째, 18번째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번째 확진자인 42세 한국인 여성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딸 1명은 확진(18번째 환자) 됐다. 16번째 환자는 1월 15일에서 19일까지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하였으며,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 당시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고, 간병하는 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현재 16번째, 18번째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남대학교병원)에 격리돼 치료중이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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