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코 뚫어주는 '멘톨 스틱', 비염 되레 악화시켜

입력 2020.02.04 09:07

점막 수축 작용, 코 안 건조해져
알레르기도… 잦은 사용 피해야

태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비염에 좋다며 곧잘 사오는 '멘톨 스틱(야돔)'이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멘톨·유칼립투스 오일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인기가 좋다. 최근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야돔이 오히려 비염에 좋지 않고, 장기간 사용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않다는 의견이 있다.

막힌 코 뚫어주는 '멘톨 스틱', 비염 되레 악화시켜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야돔은 멘톨 성분을 코로 직접 흡입하도록 만들어졌다. 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장은 "멘톨은 휘발성 물질이라 코로 직접 흡입하면 싸한 향이 느껴지는데 이때 점막이 수축될 수 있다"며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코 안쪽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미세 먼지·바이러스 등을 막아주는 섬모 운동에 이상이 생겨 비염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코 점막은 촉촉하게 유지될수록 외부 이물질을 잘 막아낸다.

한양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는 "야돔을 비염약처럼 사용하면 안 된다"며 "멘톨은 일시적인 청량감만 줄 뿐이며, 야돔에는 고농도 식물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코 점막에 손상을 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증상 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끔 기분전환용으로나 쓰라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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