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전원 격리… 자가격리 어떻게 해야 하나?

입력 2020.02.03 15: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하는 방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하는 방법/대한의사협회 제공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강화를 위해 이같은 지침을 내놨다.

자가격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한의사협회는 '자가격리 대상자 및 부양자와 가족을 위한 예방권고'안을 내놨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격리자는 환기가 잘되는 독립된 1인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 격리자를 돌보는 사람은 1인으로 최소한으로 정하고 다른 방에서 지내야 한다. 부엌, 화장실 등 격리자가 공유하는 공간은 창문을 열어두는 등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격리자와 가족 모두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손씻기도 중요하다. 격리자와 접촉할 때마다 손을 씻자. 격리자의 체액, 구강 및 호흡기 분비물, 분변과의 직접 접촉은 피해야 한다.

격리자가 사용한 마스크, 휴지 등 입이나 코를 덮은 물건은 폐기해야 한다. 이 때 일회용 장갑과 보호복을 착용해서 바이러스 노출을 피해야 한다.

격리자의 옷, 이부자리, 수건 등은 세제를 사용해서 60~90도의 온수로 세탁해야 한다.

집에 자가격리 환자가 있다면 책상, 침대 등의 가구를 희석된 표백액(표백액과 물의 비율 1:99)을 포함한 소독액으로 자주 닦고 소독한다. 화장실 바닥과 변기 표면 역시 소독액으로 최소 하루 1회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

무엇보다 격리자는 증상이 없어도 실험실 검사(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두번의 RT-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올 때까지 집안에 있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는 “자가격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보건당국은 초기에 적극적인 방역을 위해 의료 시설 격리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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