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약 없나요? '약국서 인기'

입력 2020.02.01 07:45
약과 물잔 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약국가에선 면역력을 높이거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헬스조선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용품들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물론,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의약품부터 구강청결제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새롭게 변이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제는 아직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호흡기를 1차적으로 방어하고, 면역력을 높이거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할 수 있는 제품들로 2차적 예방 효과를 얻는 전략이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화과 에키나시아 꽃 추출물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화제약의 면역증강제 ‘에키나포스’가 평소 3개월간 판매되던 물량이 하루만에 팔리는 등 회사측 재고가 전량 품절됐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평소 거래가 없던 약국에서도 신규 주문이 들어오고 있지만 생산 후 재입고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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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나시아 꽃 추출물로 만든 면역증강제 '에키나포스'./사진= 한화제약 제공

이 회사에 따르면, 에키나포스의 유효 성분은 바이러스가 체내 상피세포를 감염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변형시켜 감염을 방해한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2011년 국제학술지 ‘파마수티컬’에서 에키나포스가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많고 다양한 변이를 끊임없이 일으켜 치료제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체내 방어선을 강화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과 관련해 흔히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요오드의 항바이러스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39.3% 정도인 ‘코로나바이러스 229E’에 대해 포비돈요오드가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포비돈요오드를 1:30 비율로 희석한 가글액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시험한 결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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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르헥시딘 성분의 '퍼스크린'​과 포비돈요오드가 함유된 '베타딘'./사진= 유니메드제약​ 및 한국먼디파마 ​제공​

국내 시판 중인 구강제품에도 포비돈요오드가 함유된 인후스프레이가 있다.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은 0.45%의 포비돈요오드를 함유했다. 이 제품 매니저인 한국먼디파마 진준호 차장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베타딘을 이용한 구강 위생 관리가 새로운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르헥시딘 성분이 포함된 가글 제품도 추천되고 있다. 이 성분이 구강 내 바이러스를 감소시켜 기도를 침범해 나타나는 호흡기질환을 예방한다. 유니메드제약의 ‘퍼스크린’은 클로르헥시딘 성분을 0.12% 함유했다. 이 제품은 1회 사용할 수 있도록 1포씩 개별 포장돼 사용이 편리하다. 부광약품의 ‘헥사메딘’도 같은 성분을 함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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