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백신을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하지만 임상시험까지 마무리 하려면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염병 권위자인 홍콩대 위안궈융 교수팀은 홍콩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추출, 백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동물실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사람 대상 임상시험 절차까지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1년 넘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중국질병통제센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균을 분리, 추출해 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호주의 한 연구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재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은 호주 ABC 방송을 인용해 호주 멜버른대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 연구진이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얻어 이날 추가로 배양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배양한 바이러스 샘플을 세계보건기구(WHO), 전세계 연구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도허티 연구진은 앞서 중국의 한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정보를 공개한 것을 토대로 바이러스 재생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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