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Q&A] 겨울철 더 심해지는 건선, 어떻게 관리하나요?

입력 2020.01.26 08:15

김광중 교수

건선은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아직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건선 증상이 나타남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건선 환자가 궁금점에 대한 올바른 답변을 들었다.

Q. 겨울철 건선이 더 악화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한 국내 조사에 따르면 건선 환자의 65%가 겨울철 증상이 악화된다고 합니다. 주요 이유는 대기의 온도와 습기가 떨어지면서 오는 피부건조와 자외선 노출의 부족입니다.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의 난방이 피부에 건조한 환경을 만들고,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이 적어지기 때문에 피부가 햇빛을 쪼이는 시간이 함께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건선 환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피부의 적응 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지고 피부에 수분과 지방질이 잘 공급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는데, 건조한 피부는 다시 건선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Q. 겨울철 건선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A.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이고 적당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땀을 흘릴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게 피부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보습제의 사용도 중요합니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증발하는 수분은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원 중인 병원에서 처방 받은 보습제가 있다면 이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을 권합니다. 환자분들 중에 보습제와 건선 연고를 함께 사용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두 가지를 함께 발라도 괜찮고, 보습제를 통한 피부 각질층의 수분 공급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의 전달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보습제는 세안, 샤워, 목욕 후 3분 내 피부가 촉촉할 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제품은 찬 공기에 노출되기 적어도 15~20분 전에는 발라야 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육체적인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는 모두 건선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므로 보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건선 관리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건선, 완전히 깨끗한 피부로 돌아갈 수 없나요?

A. 최근에는 건선의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직접적인 요인들이 규명되고 있고, 해당 요인을 직접 억제하거나 차단해 효과를 내는 치료제들도 나와 있습니다.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면 얼마든지 깨끗한 피부로의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도 늦출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는 환자의 상태와 증세, 호전/악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바르는 약, 광 치료법, 먹는 약, 생물학적제제를 적절히 사용하게 됩니다.

중증의 심한 건선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를 통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가의 약제라 오랜 기간 투여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있었는데 중증 보통건선이 산정특례 제도에 포함되면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산정특례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본인 부담률인 10%의 치료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적절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아, 피부 증상의 완화뿐 아니라 건선관절염 등 건선의 동반질환까지 세밀하게 살피고 건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일상과 자신감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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