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의 거친 바람 맞으며… 골프 성지에서 '꿈의 라운딩'

입력 2020.01.22 08:40

'디 오픈 로얄 골프 투어' 7월 출발 8박 10일

북해의 바람은 차고 거칠다. 스코틀랜드 해안으로 휘몰아치는 습한 바람은 사람도 땅도 강인하게 만든다. 그렇게 황량하고 척박한 해변에서 골프는 탄생했다. 긴 세월 바닷바람이 만들어낸 모래 언덕과 항아리 벙커, 무릎까지 치고 올라오는 관목 그리고 페어웨이를 감싼 질긴 잔디(러프)와 싸우며 샷을 날려야 한다. 스코틀랜드의 디 오픈 클럽이 골프의 성지(聖地), 전 세계 골퍼들의 버킷리스트인 이유는 자명하다. 골프는 본래 비바람, 거친 자연과의 은근하고 고집스러우며 고독한 대결이다. 대화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의 1번홀과 18번홀을 잇는 석교. 스윌컨 브릿지(Swilcan Bridge). 은퇴하는 골퍼들의 기념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의 1번홀과 18번홀을 잇는 석교. 스윌컨 브릿지(Swilcan Bridge). 은퇴하는 골퍼들의 기념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헬스조선DB
헬스조선 비타투어가 골프의 즐거움을 극한으로 끌어 올리는 링크스 코스로 골프 마니아를 초대한다. 골프의 오랜 역사와 불세출의 승부사들이 남긴 명승부를 몸으로 체험하는 여행이다.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8박 10일 일정이다.

가장 짧은, 가장 위험한…

로열 트룬 골프 클럽에서 시작하는 일정이다. 로열 트룬의 시그너처 홀은 '우표 딱지(Postage Stamp)홀'로 통하는 파 3·8번 홀이다. 디 오픈이 열리는 8개 코스 중 가장 짧고 가장 위험하다. 높은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북해의 강풍이 등을 치받는다. 좁은 그린 위로 공을 떨어뜨려도 굴러나가기 일쑤다. 옆으론 벙커 또는 가시금작화 덩굴. 골퍼들은 스릴과 즐거움에 떤다.

해변 골프 코스의 전형

턴베리 골프클럽의 아일사 코스는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다. 스코틀랜드 남서쪽 해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코스는 전후좌우 가릴 것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 곳에서 브리티시 오픈이 세 번 열렸다. 100여 년 전 제임스 밀러가 디자인했다.

전통·현대의 완벽한 조화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킹스반스 코스 라운딩도 있다. 스코틀랜드 동쪽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남쪽 바닷길로 20여 분 거리다. 21세기 최고의 퍼블릭 골프 코스. 킹스반스 코스를 요약하는 말이다.

'디 오픈 로얄 골프 투어'
'디 오픈 로얄 골프 투어'
내년 30번째 디 오픈 유치

전 세계 18홀 코스 중 가장 오래된 코스가 세인트 앤드루스 클럽의 올드 코스다. 광활한 스코틀랜드 해안의 거친 대지 위의 홀 레이아웃은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다. 초기 골프장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 올드 코스가 만들어지기 전엔 22홀이 세계 표준이었다. 캐슬 코스에서 추가 라운딩이 있다.

내년 7월에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150번째 디 오픈이 열린다. 이 클럽이 디 오픈을 처음 열었던 게 150년 전인 1873년이다. 내년 경기는 세인트 앤드루스에 열리는 30번째 디 오픈이다.

로얄 트룬, 턴베리, 킹스반스, 세인트 앤드루스….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게 하는 4개의 골프장에서 즐기는 5번의 라운드. 영국의 고풍(古風)과 고풍(高風)을 함께 체험하는 말 그대로, 명품 여행이기도 하다. 영국의 알프스 하이랜드, 에든버러 성, 세인트 앤드루스 교회, 007 제임스 본드의 고향 글렌코 등 유럽의 중세와 근대도 함께 체험한다. 1인 1580만원.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한다.

●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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