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노화 속도 '여성 vs 남성' 누가 빠를까?

혈관 위해 운동 필수

혈관 그림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 노화가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신이 건강하려면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혈관이 건강해야 한다. 그간 여성보다 음주, 흡연을 더 많이 하는 남성이 혈관 손상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여성의 혈관 '노화'가 남성보다 더 빠르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심장병학저널(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 여성도 남성 못지않게 '혈관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연구다.

◇같은 나이일 때, 여성이 더 위험

미국 시미트 심장센터 연구팀은 5~98세인 3만283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집된 14만5000개의 혈압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의 혈관이 남성보다 빠른 속도로 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수잔 챙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같은 나이의 다른 성별 고혈압 환자끼리 비교했을 때, 남성보다 여성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영향을 미쳐 혈관을 손상시키는 체내 콜레스테롤양이 크게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나이가 들면 피부에 노화가 오듯 혈관도 늙는다. 노화가 진행된 혈관엔 녹이 슬고 찌꺼기가 끼어 있는 노후 하수도관처럼 콜레스테롤이나 피떡 등이 붙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점차 혈관이 좁아진다. 한 번 좁아진 혈관은 다시 넓어지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혈관 노화를 방지하려면 피부나 두피 관리를 받듯 혈관도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수분 섭취 중요

혈관 관리를 위해서는 금주, 금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 스트레스 관리, 기름진 음식 줄이기가 필요하다. 운동도 필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걷기 운동을 하면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감소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돼 혈관 탄성도가 높아져 혈압이 떨어진다.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6개월 지속하면 혈관 건강을 악화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5% 정도 떨어지고, 기름진 음식을 덜먹는 것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10% 떨어진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액 내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막는다. 몸이 필요로 하는 물 섭취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하루 8잔 정도(250cc 기준)가 적당하다. 아침 공복 시, 식전 후, 취침 전에 물을 한 잔씩 챙겨 마시면 비교적 쉽게 하루 8잔을 채울 수 있다. 특히 취침 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자는 동안 수분 손실돼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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