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오픈이노베이션 판 깔겠다…정부 지원 필요"

입력 2020.01.15 15:40

원희목 협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는 모습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2020년 제약바이오 산업의 키워드는 ‘개방형 혁신’과 ‘협업’이다. 세계 각국이 자국 제약바이오를 집중 육성하려 비관세장벽을 높이는 가운데, 다국적 빅파마들과 격차를 줄이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개방형 혁신과 협업을 통한 신약개발 모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5일 서울 방배동 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장의 위기감이 크다”며 “총체적 혁신을 실천해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협회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lobal Open Innovation)’의 판을 깔겠다”고 말했다.

원희목 회장은 “2019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은 14건 약 8조516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8.6% 확대됐지만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은 모두 해외 대기업에게 돌아갔다”며 “바이오 스타트업이나 연구자들이 국내 회사들과 언제든지 만나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오픈이노베이션 클럽을 신설한다.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이 최신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코어’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이 있는 바이오벤처나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빠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희목 회장은 “미국 보스턴처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려면 산·학·연·병 등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지원해야 한다”며 “모두 함께 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혁신 생태계로의 진출에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에 강력한 육성 의지가 있다면 연간 2.7조원의 민·관 총 연구개발 투자금 중 정부투자 비중을 현재 9.1% 수준에서 일본처럼 20%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며 “약가인하 위주의 가격통제 정책에서 벗어나 약품비 효율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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