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을 두려워하게 하는 '질염' 해결책은…

입력 2020.01.16 07:30

배 아파하는 여성
질염이 자주 재발하면 과도하게 큰 소음순 때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겨울인 지금부터 벌써 여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마다 질염에 시달리는 여성들이다. 질염은 자궁과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인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곰팡이에 의한 칸디다질염, 세균에 의한 세균성질염이 대표적이다. 여름에는 날이 덥고 습해 곰팡이와 세균 활동이 활발해져 '칸디다 외음질염' 등히 흔히 발생한다. 질염이 생기면 질이 가렵고 따가울 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가 나는 흰색 질 분비물이 발생할 수 있다. 질염은 보통 항진균제를 2~3일 쓰면 낫는다. 내성 예방을 위해 처방받은 약은 기한 내에 모두 사용한다.

치료가 빨리 되는 편이지만, 질염이 자주 재발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질염이 자주 재발하면 만성화될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질과 요도가 가깝기 때문에 증상이 질에 있던 세균이나 곰팡이가 방광으로 들어가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균이 자궁경부까지 올라가면 골반염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불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것은 신체 구조 탓일 수 있다. 여의도역 어니스트 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소음순이 커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이물질이 세균의 온상이 되며 질염이 쉽게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혜진 원장은 "이를 위해 너무 큰 소음순을 적당한 크기로 교정해주는 '여성성형'이 행해진다"며 "여성성형을 미용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 질염의 치료와 예방, 위생 개선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너무 큰 소음순은 몸에 붙는 옷을 입으면 지속적으로 마찰되면서 붓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생리 기간에는 패드와의 마찰로 불편이 더 심하다. 조혜진 원장은 "이때는 소음순 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단, 여성성형을 하는 해당 병원이 콜드나이프와 지혈용 레이저를 병행해 수술 흉터가 나지 않도록 정교하게 시술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질염 예방을 위해 여성 세정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여성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약산성 상태로 세균감염을 막아주던 질 점막의 보호 장벽이 깨지면서 세균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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